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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철한 산경e뉴스
[해설] 반쪽짜리 ‘방폐장 강국’…저준위는 ‘세계 최초’ 고준위는 ‘세계 꼴찌’ 위기 본문
원자력환경공단, 경주 중저준위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복합처분’ 기술력 과시
“집 마당 쓰레기는 치웠는데, 방안 독성 핵연료는 쌓아두는 격”판...부지선정 서둘러야

[산경e뉴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13일 경주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을 완공하며 ‘단일 부지 내 복합처분’이라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원자력계 안팎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장갑·작업복 등 ‘찌꺼기’를 처리할 기반은 닦았지만, 정작 가장 위험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리는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준위’는 기술력 입증…원전 해체 시대 대비
이번에 준공된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3141억 원을 투입해 14년 만에 결실을 본 사업이다.
정부는 경주에 1단계 중저준위(동굴)처분장을 완공했고 이번에 2단계(표층)를 준공했다. 향후 3단계(매립 예정)를 진향한다.
2단계 표층방식은 지표면 가까이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저준위 방폐물 12만5000 드럼을 묻는 방식이다.
기존 1단계 동굴처분시설과 합쳐져 방폐물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처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준공은 향후 다가올 ‘원전 해체 시대’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원전 해체 시 발생하는 대량의 저준위 방폐물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국가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UAE 등 해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우리 기술력에 관심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고준위’라는 거대한 시한폭탄…대책 없는 ‘실용주의’
문제는 ‘안방의 독극물’로 불리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다.
저준위 시설이 완공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장 시급한 사용후핵연료 처분장 문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면서도 기존 원전의 역할을 인정하는 ‘실용적 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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