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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철한 산경e뉴스
[에너지이슈] “AI·반도체, 전력망 흔든다”...전력계 ‘계통 대전환’ 공식 제기 본문
전기학회, CIGRE 공동 포럼서 "폭증하는 전력 수요 ‘부하 측 그리드코드’ 도입" 주장
중앙집중형 전력망 탈피...ESS-DC배전 결합한 차세대 전력 생태계로 전환 시급 지적
AI 데이터센터, 2년 새 수요 100배 폭증 "단순 소비자 아닌 능동적 자원 삼아야" 분석

[산경e뉴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이 이끄는 ‘에너지 블랙홀’ 시대가 다가오면서 대한민국의 전력망 체계가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송전망 확충과 실시간 전력수요 간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전력학계에서 터져나왔다.
전임 정부에서 타이밍을 놓쳐 이재명 정부가 '절체부심(切齒腐心)' 적극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 송전망 확충에는 통상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되지만 AI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거대 수요는 2~3년 내에 급격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공급과 수요의 시차’에서 발생하는 계통 병목 현상을 해결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대한전기학회 포럼에서 나온 것이다.
대한전기학회 전력기술부문회와 국제대전력망협의회(CIGRE) 한국위원회가 지난 8일 오전 내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개최한 ‘AI·반도체 시대의 전력망 대전환 : 초거대 수요와 수급 안정화 전략’ 주제의 공동 기술 포럼은 단순한 전력 공급 확대를 넘어 전력망의 근본적인 설계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는 경고음을 학계와 산업계에서 동시에 발산한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력, 서울대, LS일렉트릭,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데이터센터 부하 특성, 전력망 안정도, 계통 운영, 차세대 전력전자 기술, 그리드코드(Grid Code) 제도화 방안 등을 집중 다뤘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김정회 부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AI 전력망 위기의 진정성을 설파했다.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2년 새 수요 100배 폭증
이날 포럼의 화두는 AI 데이터센터(AI-DC)가 몰고 올 가공할 만한 전력 수요였다.
한국전력 임종호 부장의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설비용량은 2023년 0.3GW에서 2025년 29.56GW로 불과 2년 만에 약 100배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 텍사스(ERCOT) 지역에 신청된 데이터센터 접속 용량은 156GW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 피크 부하의 21%를 차지하는 수치로 기존 전력망 계획을 무력화하는 수준이다.
AI 데이터센터는 GPU 기반 초고속 연산 특성으로 인해 순간적인 부하 급변동과 전력품질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이슈로 제기됐다.
AI 데이터센터는 랙당 315kW 수준의 전력밀도를 가지는 반면, AI 데이터센터는 30.12MW(30,120kW) 수준까지 상승,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밀도가 최대 40배(30~120kW/Rack)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차세대 엔비디아 루빈(Rubin) 세대에서는 GPU 단위 소비전력이 3.6kW에 달해 전력 계통에 가해지는 압박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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