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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칼럼] 유럽 전력시장 변화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고립계통 국가 한국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산경e뉴스 2026. 5. 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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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력가격 최근 하락...재생e 급증하고 SMP 가격 결정했던 가스발전 줄었기 때문
우리나라 비슷한 상황...대형 집중형 발전에서 '유연한 분산형'으로 이동하는 추세 적용해야

이정윤 논설위원

[산경e뉴스] 최근 유럽 전력시장은 단순한 연료 전환 수준을 넘어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전력가격 변화는 세계 전력산업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올해 스페인의 평균 도매전력가격은 약 44유로/MWh 수준으로 독일 96유로, 영국 103유로, 이탈리아 127유로보다 현저히 낮게 형성되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전력가격이 높은 국가 중 하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큰 변화다.

배경은 분명하다. 태양광과 풍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과거 SMP(계통한계가격)를 결정하던 가스발전이 시장의 마지막 발전원 자리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력시장에서 가격은 마지막으로 투입되는 발전기의 비용으로 결정된다. 

과거에는 가스발전이 이 역할을 맡으며 전력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최근 스페인에서는 낮 시간대 상당 부분에서 재생에너지가 수요를 충당하면서 가스발전 투입 자체가 크게 줄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은 2025년 기준 전력생산의 약 56%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있으며 태양광과 풍력의 합산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은 여름철 낮 시간대 전력수요 대부분을 감당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결과적으로 전력시장 가격이 하락하고 가스 수입 의존도 역시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독일은 또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독일은 2025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약 58.6%에 달하지만 도매전력가격은 여전히 높다. 

올해 독일의 평균 SMP는 약 96유로/MWh 수준으로 스페인의 두 배가 넘는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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