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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일 초대 이사장 “전력기기 산업, 개별 기업 생존 시대 끝…‘협력적 AI’가 유일한 활로”

산경e뉴스 2026. 5. 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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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 AI 응용연구조합’ 초대 이사장 선촐된 이콰트로 김영일 대표 일성
지멘스·ABB 등 글로벌 공룡 이미 ‘생성형 AI’로 전력망 장악...우린 각자도생?
“중소 전문기업 암묵지 모아 ‘국가 대형 과제’ 창출…데이터 공유 생태계 만들 것”

12일 ‘전력기기 AI 응용연구조합’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영일 이콰트로 대표이사는 취임 일성으로 ‘협력을 통한 생존’을 강조했다. 전세계 전력망은 이미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예방 보전하는 시대로 진입했다고 밝힌 그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각자의 노하우를 모아 하나의 거대한 기술 덩어리로 융화해야 한다며 조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사진=이만섭 기자)

 

[산경e뉴스] “이제 하드웨어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전세계 전력망은 이미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예방 보전하는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각자의 노하우를 모아 하나의 거대한 기술 덩어리로 융화시켜야 합니다.”

12일 오전 11시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력기기 AI 응용연구조합’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영일 이콰트로 대표이사(전 인텍전기전자 사장)는 취임 일성으로 ‘협력을 통한 생존’을 강조했다. 

그는 전력계통 분야에서 평생을 R&D에 매진해온 베테랑답게 글로벌 공룡 기업들의 사례를 들며 국내 산업계가 마주한 냉혹한 현실을 짚어냈다.

글로벌 공룡들의 AI 공세…“우리도 생존권 걸린 합류”

김 이사장은 인터뷰 내내 ‘위기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가 파악한 글로벌 시장의 시계는 이미 정점에 와 있었다.

“지멘스나 슈나이더는 이미 디지털 트윈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전력망을 예방 보전하는 기술을 상용화했습니다. ABB는 초당 5000회씩 실시간 데이터를 감시하는 AI 플랫폼 ‘코가(KOGA)’를 통해 정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15%나 아끼고 있죠. 국내에서도 현대일렉트릭이나 한전이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 전력기기 제조업체들이 개별 단위로 대응해서는 이 거대한 흐름을 이길 방법이 없다”며 “디지털전환(DX) 시대에 합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암묵지’를 ‘데이터’로…조합의 성패는 ‘오픈’에 있다

김 이사장이 구상하는 연구조합의 핵심 전략은 중소기업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현장의 ‘암묵지’를 디지털 데이터로 표출시키는 것이다. 

'암묵지(Implicit Knowledge)'는 한마디로 '머릿속에는 분명히 있는데 말이나 글로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어려운 지식'을 말한다.

하지만 기업마다 고유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국책 과제’를 제시했다.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과 데이터를 기꺼이 오픈할 수 있도록 명분이 되는 국가 대형 과제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참여하는 기업들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로 한국형 AI 기반 전력 플랫폼의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그는 과거 한전과 함께 AI 운전 전력기기를 개발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개발된 기술이 플랫폼화되지 못해 사장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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