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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돈줄’ 뚫린 AI·바이오 고속도로…국민성장펀드, ‘소버린 AI’에 승부수

산경e뉴스 2026. 5. 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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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에 1천억 투자 등 4월에만 8조4천억원 승인
에너지·공급망 넘어 인프라·지식 주권 확보로 지원 확대
해남 ‘국가 AI 컴퓨팅센터’, AI 산업 ‘고속도로’ 역할 기대

 

소버린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가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2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업스테이지의 차세대 AI 모델 개발 등을 위한 5600억원(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 안건을 승인했다. 사진은 4월 14일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2차 전략위원회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산경e뉴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어 ‘업스테이지’에 대한 1천억원대 직접투자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안 등을 승인했다. 

4월 한 달에만 7건, 누적 8조4000억 원의 자금이 승인되며 집행 속도가 가파르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기술 주권(소버린)’을 지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공급망 내재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소버린 AI’, 단순 기술 넘어 국가 안보로

이번 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소버린(Sovereign·주권) AI’다. 

자국 인프라와 데이터, 인력을 활용해 독자적인 AI 역량을 보유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단일 벤처 투자로는 이례적인 규모인 1000억원(첨단기금 기준)이 투입된 것도 이 때문이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인 ‘솔라(Solar)’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투자가 국내 포털사와의 협력을 통한 고품질 데이터 확보로 이어져 ‘한국어 특화 AI 모델’의 정교함을 높이는 ‘데이터 선순환(Data Flywheel)’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 해남에 구축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AI 산업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엔비디아 GPU 등 첨단 반도체 1만5000장을 갖춘 이 센터는 자본금이 부족한 학계와 중소·벤처기업에 필수적인 연산 자원을 공급하고 국산 AI 반도체(NPU)의 테스트베드 역할까지 수행하며 외산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공급망 취약고리 ‘흑연·소재’ 내재화 가속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서는 ‘공급망 안정’이라는 실리적 성과에 집중했다.

새만금에 들어서는 ‘퓨처그라프’의 구형 흑연 공장에 지원되는 2500억원의 저리 대출이 대표적이다. 

음극재 핵심 원료인 구형 흑연은 그간 특정 국가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아 공급망의 ‘취약한 고리’로 꼽혀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원료-중간재-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포스코그룹 차원의 독립적 밸류체인이 완성되면 글로벌 공급망 규제 리스크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울산 소재 반도체 소재기업인 ‘후성’에 대한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식각·세정용 고순도 불화수소 가스의 국산화 성공을 정책 금융이 뒷받침함으로써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한 기초 체력을 보강한 셈이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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