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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에너지 자립, '먼 미래' 아닌 '생존'의 문제…대한민국 에너지 지도가 바뀐다

산경e뉴스 2026. 4.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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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일깨운 ‘에너지 안보’…가파도에서 시작된 재생에너지 독립 선언
폐배터리 리튬 회수부터 바이오가스 인증제까지…버려지는 자원의 ‘재광산화’

이만섭 편집국장

[산경e뉴스] 중동발 전운이 짙어지며 국제 유가가 널뛰는 2026년 봄,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은 거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1970년대 발생한 1,2차 석유파동(오일쇼크)은 이스라엘, 이란 때문에 발발했고 그 후 47년 만에 발생한 이번 중동전쟁 역시 이스라엘이 미국을 끌어들여 발생했다. 아주 작은 국가이지만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 하는 이스라엘 때문에 전세계, 특히 우리나라는 피해가 크다.    

어찌됐든 반세기 만에 에너지주권 문제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 현 상황은 1,2차 석유파동 때와 달리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에너지안보의 중요한 축으로 만들었다. 

에너지기술의 진보를 가정하더라도 2050년 탄소제로 목표치에 합당하는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기술이 완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단순히 석유와 가스를 사 오는 '수입국'을 넘어, 기술과 자원을 스스로 순환시키는 '에너지 자립국'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1. 가파도 RE100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국산 기술로 다시 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제주의 작은 섬, 가파도이다. 

2011년 시작됐던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가 외국산 부품 수급 문제로 멈춰 섰던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엔 'K-에너지 기술'이 총동원된다.

재생에너지의 고질적 문제인 '주파수 불안정'을 인버터 스스로 해결하는 기술인 그리드포밍(Grid-forming)을 적용한다. 

가파도는 전력망이 고립된 '계통 섬'인 한국의 축소판이다. 가파도에서 디젤 발전기를 멈추고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200여 명의 주민이 전기를 쓴다는 것은, 향후 한국 전체가 에너지 외부 압력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2. 폐배터리와 바이오가스 "쓰레기에서 캐내는 하얀 석유와 녹색 가스"

에너지 자원 확보는 땅속이 아닌 '도시의 광산'과 '농촌의 폐기물'에서 이루어진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해 민간에 이전한 기술은 그간 경제성이 낮다고 버려지던 LFP(리튬인산철)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95% 이상 캐낸다. 

2035년 20조 원 규모로 커질 재활용 시장에서 수입에만 의존하던 리튬의 상당 부분을 국내 순환 자원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 분뇨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태양광 REC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바이오가스 공급인증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공급은 느는데 수요가 없던 시장에 '수익성'이라는 엔진을 달아, 농촌의 오염원을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구조적 전환을 꾀한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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