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철한 산경e뉴스

[데스크칼럼] 한수원 차기 사장 선임 과정에 70년이나 지난 '맥카시즘' 작동 본문

칼럼

[데스크칼럼] 한수원 차기 사장 선임 과정에 70년이나 지난 '맥카시즘' 작동

산경e뉴스 2025. 12. 16. 12:36
728x90

1차 서류심사땐 반원전 프레임, 2차 면접에는 탈원전 프레임 작동...원전 확대정책에 반대하면 모두 적으로 몰아

[산경e뉴스] 1년 매출이 약 12~13조원으로 매년 원자력을 비롯한 발전설비, 재생에너지, 수력, 양수 등 관련기업들에게 매년 5조원대에 이르는 사업을 발주하는 막강한 규모의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차기 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에 '맥카시즘(McCarthyism)'이 작동하는 것 같다. 

맥카시즘은 1950년대 초 미국 상원의원인 맥카시가 벌인 극단적 반공주의 정치 현상을 말한다. 공산주의자 또는 그 동조자로 의심만 받아도 사회적으로 배제·탄압되던 분위기를 의미한다.

윤석열은 대통령 권좌에 올라서도 자신의 정책에 동조하지 않는 당시 야당 및 국회, 민주적 인사들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았고 장기집권을 위해 12.3 불법계엄을 일으켰다. 

이는 15일 윤석열 특검에 의해 낱낱히 사실로 드러났다. 맥카시즘의 변형이다.  

한수원 경주 본사 전경


변호사 시절부터 기득권 세력에 반항하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선 후보로 나서는 전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기득권, 보수세력으로부터 다양한 논리의 맥카시즘에 당했지만 모두 이겨냈다. 

그런데 이런 맥카시즘이 한수원 차기 사장 선임과정에 작동했다.       

원전 확대정책에 찬성하는 후보 외에는 모두 반원전 세력으로 덧씌운 것이다. 

지속적인 원전 확대정책에 반대하는 '반원전'이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우리나라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는 '탈원전' 또는 그 동조자로 의심만 받아도 원전 업계에서 배제·탄압하겠다는 '원전 맥커시즘' 논리가 한수원에 존재함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본지가 12일 단독보도한 바와 같이 한수원 사장 1차 서류심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 원전 정책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한병섭 원자력안전방재연구소 이사장이 탈락했다. 

윤석열의 12.3계엄 '수거대상'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투쟁을 벌인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고 그들 중에는 이정윤, 한병섭도 포함돼 있다. 

1차 서류심사 과정에서 친원전 후보 및 강창호 한수원 중앙노조위원장은 반원전 인사는 안된다는 프레임을 내걸었다. 

그리고 이 프레임은 적중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꾸린 한수원 임추위는 "반원전 인사가 사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12일 심사 당일 펼쳤다.    

그리고 오늘(16일) 차기 사장 후보자들을 상대로 면접이 진행중인데 강창호 한수원 중앙노조위원장은 탈원전 프레임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에서 활약한 박원석(당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전휘수(당시 한수원 기술부사장) 후보를 반대한다고 노골적으로 페이스북에 밝힌 것이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