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기후협상 진전을 막는 나라에 2년 연속 뽑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우리나라는 2년 연속 ‘오늘의 화석상’을 수상했다.
지난해(2023년) 처음으로 ‘오늘의 화석상’ 3위를 수상한 한국은 올해 급기야 1위로 올라섰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며 재생에너지보다 원전 중심의 무탄소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정책으로 전환한 탓이다. 상을 받았지만 불명예스러운 상이다.
수상 이유는 현재 OECD 국가들 내에서 진행 중인 화석연료 투자 제한 협상에 나홀로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난 6월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6월 개최된 수출신용 정례회의에서 협약 참가국 대부분이 화석연료 투자 제한 협상에 찬성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튀르키예가 반대하며 발목을 잡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된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전세계 기후대응에 역행해 미래 경쟁력까지 구렁텅이에 몰아놓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OECD 투자 제한 협상 반대 입장을 철회하고 적극적으로 기후대응과 신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19일 촉구했다.
'비상'은 "오늘의 화석상’ 1위, 국제망신 부끄럽다"며 "한국은 공적금융 기후악당 오명을 벗고 산업 전환을 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세계가 재생에너지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만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화석연료를 고집하고 있는 행태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고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선언과 반대로 공적금융의 해외 화석연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캐나다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많은 공적금융을 신규 화석연료 사업에 제공 중인 나라(2020~2022년도 기준)였으나 이번에 그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특히 2020년 말 탄소중립 선언 이후 해외 화석연료 투자액을 오히려 늘리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국정감사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의 신규 해외 화석연료 사업 투자액은 14조 3218억원(2017~2020년)에서 20조 3537억원(2021~2024년)으로 40%가량 폭증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한국의 해외 화석연료 금융은 연 13조원(10억달러) 규모(2020~2022년 기준)로 이는 G20 국가 전체의 화석연료 금융제공액의 1/4에 달한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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