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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두바이 COP28 폐막...석탄과 달리 화석연료 퇴출 합의 불발

에너지

by 산경e뉴스 2023. 12. 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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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협정 이후 첫 '지구적이행점검(GST)' 실시...파리협정 1.5도 목표달성 위해 연례화
NDC 전지구적 이행점검 상황 첫 점검...퇴출, 감축도 아닌 화석연료로부터 전환 후퇴
2030년까지 재생e 3배 확충, 에너지효율 2배 증대, 원자력, CCUS 등 저탄소 기술 가속화, 저감장치 없는 석탄발전 단계적 감축 합의
2050 탄소중립 위해 전지구적 탄소배출 2019년 대비 2030년 43%, 2035년 60% 감축 필요

[산경e뉴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당초 폐막일이던 12월 12일을 하루 넘겨 12월 13일 오후 9시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오후 4시)에 2050년 화석연료 퇴출 문제를 결국 합의하지 못하고 폐막했다.

지난 총회에서는 석탄발전 단계별 퇴출에 합의했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화석연료 퇴출에 최종 합의하지 못했다.  

합의문 초안에 ‘단계적 퇴출’ 대신 ‘소비와 생산 감소’(reduce)로 한발 물러났다. 회의장 안팎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요구를 받아쓰기한 문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현장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후변화로 수몰위기에 놓인 태평양 군소도서국들은 물론 유럽연합까지 협상 이탈까지 경고하며 반발하자 결국 폐막일을 하루 넘기며 밤샘 협상을 벌였다.

그 결과 ‘퇴출’도 ‘감축’도 아닌 ‘전환’이라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한 타협이 이뤄졌다. 

최종 합의문은 “2050년까지 전세계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결정적인 10년 안에 에너지 체계에서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전환을 가속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COP28은 파리협정 채택 이후 최초로 전지구적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을 실시해 지구온도상승 억제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시스템에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2030년까지 전 지구적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충, 에너지효율 2배 증대, 원자력 및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등 저탄소 기술 가속화, 저감장치 없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등의 내용을 담은 'UAE 컨센서스'를 채택했다. 

아흐마드 자비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이 폐막식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을 포함하여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단체 등 9만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수석대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교체수석대표를 맡았으며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무조정실(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림청, 기상청, 농촌진흥청 등 정부 부처 대부분이 참여했다.  

또한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세계기후행동정상회의(World Climate Action Summit)’에는 조홍식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로 참석했다.

COP28 참가국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하고 모든 투자의 흐름을 저탄소발전 목표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당사국들은 이번에 처음 실시한 전지구적이행점검(GST) 결과를 반영하여 2024년말 제출할 국가별 감축목표(NDC) 이행 관련 격년 투명성 보고서 준비 작업을 조속히 착수하고 2025년 제출예정인 글래스고 COP26 회의에서 기합의한 2035 NDC가 1.5도 목표에 부합하는 야심차고 강화된 계획이 될 것임을 확인했다.

지난 총회인 COP27에서 채택된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의 운용을 결정하고 총 7억9200만 달러를 조성했으며 이와 함께 녹색기후기금(GCF)을 포함, 총 850억 달러의 기후재원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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