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IAEA 조사결과를 근거로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일본 정부의 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반대하지 않은 윤석열 정부와 달리 해양투기를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과 환경운동연합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들이 국제사회에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점을 알리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 연대활동'에 나선 야당-시민사회 미국 방문단은 15~16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뉴욕, 런던 등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미국 방문단은 15일(현지시각) 앤디김 연방하원의원, 고든 존슨 뉴저지주의회 상원의원 등을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점에 대해 미국 정치권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앤디김 미국 연방하원의원과 만난 이용선(더불어민주당), 강은미(정의당) 의원은 면담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의 근거가 된 IAEA 보고서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영향평가를 배제하고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태평양 인근 국가들의 이익은 고려 없이 일본의 이익만 평가한 보고서로 기본적인 원칙조차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연대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앤디김 미국 연방의회 하원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문제에 대해 알리기 위해 찾아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내용과 상황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원은 고든 존슨 미국 뉴저지주의회 상원의원을 만나 허드슨강에 원전폐수 방류를 금지한 뉴욕주의 사례를 언급하며 허드슨강을 공유하는 뉴저지 주지사와 연방의회, 미연방정부 등에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고든 존슨 뉴저지주의회 상원의원은 위의 제안에 더해 뉴욕주, 메사추세츠주의 사례 등을 참조해 뉴저지 내 8기의 원전에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원전오염수 문제 대응에 지역차원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사회와 야당은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향후 원전이 위치한 미국의 여러 주정부에 대해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대응해나갈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는 이븐 굿스타인(Eban Goodstein)미국 바드칼리지 부총장이 참여했다.
앤디김 미 하원의원, 고든 존슨 뉴저지주 상원의원 면담에 대해 굿스타인 부총장은 “두 정치인이 더 많은 자료를 요청하는 등 강하게 관심을 보였다”며 ”사안을 파악하고 후속대응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면담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인들과 면담에 나선 이용선, 이수진(비례), 강은미 의원과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박석운 공동대표(한국진보연대 대표), 김춘이 공동행동집행위원장(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 등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면담에 앞서 지난 8월 원전냉각수의 하천방류 금지입법이 시행되기도 한 바 있는 뉴욕주의 인디언 포인트 원전을 방문해 원전오염수의 해양투기 문제점을 되새겼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우원식 상임위원장, 양이원영 간사, 송기호 정책기획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오후 4시 국제해사기구(IMO)를 방문해 임기택 사무총장과 차기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아르세뇨 에이 도민게즈(Arsenio A. Dominguez) 등을 면담했다.
국제해사기구는 런던협약/런던의정서 사무국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한국인인 임기택 사무총장은 올 12월로 3년 임기를 마친다.
이에따라 민주당 대표단은 차기 총장을 배석 요청해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국제해사기구 런던 협약/런던의정서 담당인 해양환경 실무 책임자와 법률국 국장 등이 배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총괄대책위 상임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일본정부에 의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사항을 전했다.
먼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최소 30년에서 앞으로 100년 이상 투기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의 해양투기에 의한 누적 영향으로 먹이사슬을 통한 생태계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두번째로, 바다에 방사성 오염수를 투기하지 않는 다른 대안, 즉 육상에 보관하거나 수증기 증발 등 다양한 대안에 대해서 검토하지 않고 가장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원전 사고로 인한 오염수 해양 투기는 나쁜 선례가 되어 인류와 미래세대 모두의 자산인 바다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
이같은 우려가 오는 10월 당사국 총회에서 심각하게 논의되길 바란다는 의견과 함께 대한민국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친서를 전달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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