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지난해 신한울 3,4호기 발주 등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정부가 6조원을 투입한 원자력업계가 11일 오전 열린 '2024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에도 3조원 추가 예산으로 원전업계 부흥을 기대한다고 외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원자력산업협회가 추최한 이날 신년회에는 이종호 장관을 비롯,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산업부장관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1985년 첫 행사 개최 이후 처음이다.
정부 부처 행사 가운데 관련 부처 장관들이 동시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대통령실이나 총리실 등 정부부처 공동주관 행사가 아니고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 행사는 정부, 국회, 원자력업계 소통 활성화와 원전산업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지난 1985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는데 윤석열 정부의 원전부흥 의지가 강력하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신년회 주제는 '기후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함께 합니다'였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후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과기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에 4천억원을 투자하는 등 원자력 분야 R&D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자력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주호 원자력산업협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과 함께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비롯해 루마니아 원전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원전 안전성과 경제성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가 목표로 한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원자력산업이 국가 경제에 단순히 이바지하는 좋은 산업계를 넘어, 국민이 믿고 성원하는 위대한 국가 산업으로 도약시키도록 함께 총력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취임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과기부 행사인 이날 신년회에 산업부 장관으로는 처음 참석해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안 장관은 "올 한해 원전 생태계에 3조 원 이상의 일감을 공급하고 공급된 일감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신한울 3,4호기 ‘선금 특례’ 등 특단의 조치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히고 "탈원전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산업은행의 2년간 연 1000억원 규모특별금융지원에 더해 올해에는 정부 예산으로 1000억 원의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가 들고온 선물보따리에는 ▲기업들의 신규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유망기술 중심의 연구개발(R&D) 투자 추진 등이 있다.
'조세특례제한법령' 상 투자세액공제대상이 되는 ‘원자력 기술’의 범위 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지역 원전기업들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형 SMR 개발 사업’에 전년 대비 8배 가까이 늘어난 607억 원의 정부예산을 투입하고 SMR 혁신 제조기술 확보와 기자재업체의 SMR 제작역량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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