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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日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세계문화유산 제주도 오염문제로 논란 예상

에너지

by 산경e뉴스 2022. 8.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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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킬 대학 헬름홀츠 해양과학연구소 2012년 모의실험 결과 급부상
일본 정부 내년 3월 방류 결정...229일 후 제주도 오염, 340일 후 동해 전체
환경운동가들 5일 제주 협재해수욕장 퍼포먼스 새로운 반향 불러와

[산경e뉴스] 지난 5일 금요일 오전 9시 제주 협재해수욕장에 상의와 하의가 붙은 분홍색 캠페인복과 검은색 복장을 한 20여 명의 환경운동가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크고 작은 방사능 마크, 스톱(STOP)이라고 쓰인 글자판, 세이브 아우어 시스(SAVE OUR SEAS)라고 쓰인 글자판 등을 들고 바다물 속으로 들어갔고 구호를 외쳤다. 

제주 협재바다에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방사능 마크를 들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바다방류 반대 캠페인을 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일본이 내년 3월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 1년 이내에 제주바다가 방사능에 오염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을 철회하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바다방류 막아내고 제주바다 지켜내자”(“STOP, FUKUSHIMA NUCLEAR WATER OCEAN DUMPING”)

해수욕장에 나와 있던 몇몇 해수욕객들은 지켜보기도 하고 박수로 동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제주바다에서 전개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상방류 반대캠페인은 서울, 경기, 속초, 울산, 부산, 거제,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소속의 회원들과 가족들과 안양대 학생과 교수 등 20여 명이다. 

세계문화유산 제주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로 인한 방사능 오염 첫 사례로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될 것을 우려한 의식 있는 환경운동가들의 몸부림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펼쳐졌다.  

독일 킬 대학교 헬름홀츠 해양과학연구소가 2012년 모의실험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태평양 확산 시뮬레이션 사진. (사진=그린피스 제공)

일본 정부가 내년 3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1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방류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이후 정부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사실에 분노한 결과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7월 22일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 인가 처분을 승인했다. 

한국의 원자력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간단하게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라고 하면 될 말을 이리저리 돌려 "도쿄전력의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 인가 처분 승인"이라고 복잡하게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일본 정부 결정에 대해 다음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변국과 협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형식적인 말만 했을 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환경운동연합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반대”라며 “안전성이 과학적, 객관적으로 입증된 이후 방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정부 합동으로 일본 조치에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중국정부처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일본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격하게 분노하는 논평을 내고 내년 오염수 방출시 가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현재까지도 바다속에 있는 사고원전 원자로에서 방출되는 방사능 오염원액을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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