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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철한 산경e뉴스
[화제의 인물] 한병섭 박사 "절전, 에너지효율, 안전철학 먼저 정한 뒤 신규 원전 논하는게 맞아" 본문
7일 기후부 토론회서 대부분 원전 찬성 토론자들과 달리 국민수용 안전성 지적 "홀로 아리랑"
“원전·재생에너지 문제의 본질은 ‘저장’…수용성·안전 철학부터 다시 세워야” 강조해 눈길

[산경e뉴스]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갈등을 ‘경직성 대 간헐성’이라는 구도로만 접근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은 8일 열린 2차 토론회에서 “원전과 태양광은 서로 다른 문제가 아니라 잉여 에너지를 어떻게 저장하고 전환할 것인가라는 동일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이날 토론에서 “지금까지 에너지 논의는 태양광의 간헐성 때문에 원전을 줄여야 한다는 식으로 흘러왔지만 원자력 역시 100% 출력을 전제로 설계된 발전원”이라며 “출력을 줄인다는 것은 곧 잉여 에너지가 발생한다는 뜻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전의 부하추종 기술 개발이 2034년을 목표로 논의되고 있는 데 대해 “기술이 실제로 언제 완성될지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너무 느긋한 접근”이라며 “원자력은 한수원이라는 대규모 공기업과 충분한 시간적 여유, 자원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저장 에너지 전환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해온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 소장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국민 수용성’을 꼽았다.
그는 “국민의 동의란 거부권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정보 공개와 독립성 보장이 필수적이고 그 중심에는 안전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원전 부하추종 논의나 장기 기술 개발 계획 속에는 ‘지금은 안전하지 않다’는 전제가 암묵적으로 깔려 있다”며 “이런 상태로는 수용성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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