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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애써 벌어 빚 값는데 다 쓴다...4년만에 8.3조 흑자 전환해도 경영개선까진 '먼길'

에너지

by 산경e뉴스 2025. 3. 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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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매출 94조, 영업비용 85.6조, 영업이익 8.3조...주당 214원, 1374억원 배당
2023년 4차례 요금인상 주효, LNG 도입 가격 18.7% 감소...SMP 23.2% 하락 효과
200조원 부채폭탄 여전..."영업이익 개선 중 3조7000억은 자구노력 결과"라고 주장

[산경e뉴스] 한국전력이 산업용 전기요금 등 2023년부터 4차례 시행한 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가격 안정화(인하) 효과로 지난해 영업이익 8조3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4년 만에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제 휘발유,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전기요금 인상을 제때 하지 못하고 원가에 못미치는 전기를 공급하면서 쌓인 부채 200조원에 대한 이자 부담이 계속되면서 모처럼 얻은 8.3조원대의 흑자 기회도 회사경영 호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한전이 지난해 4년만에 8.3조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 국제 가스가격 급등 당시 요금인상을 하지 못해 늘어난 부채 200조원 때문에 경영개선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나주혁신도시 한전 본사 사진.

한전은 지난해(2024년) 결산 결과, 매출액 94조 13억원, 영업비용 85조6524억원, 영업이익 8조 3489억원을 기록했다고 2월 28일 공시했다. 

한전은 ▲2021년 5.8조원 적자 ▲2022년 32.7조원 적자 ▲2023년 4.6조원 적자 등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이번에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은 "요금 조정으로 전기 판매 수익이 증가한 한편, 연료 가격 안정화 및 자구 노력 이행으로 영업 비용은 감소해 영업 이익이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8조원대 영업이익 흑자를 냄에 따라 2021년 이후 한전의 누적 영업 적자는 34조7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작년 한전 순이익은 3조7484억원으로 마찬가지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94조13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다.

전기 판매량은 ▲2023년 546.0TWh(테라와트시)에서 ▲2024년 549.8TWh로 0.7%(3.8TWh)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매 단가도 kWh(킬로와트시)당 ▲2023년 152.8원에서 ▲2024년 162.9원으로 6.6%(10.1원) 증가하면서 전반적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자회사 연료비는 4조4405억원, 민간발전사 구입 전력비는 3조6444억원 감소했다.

2022년 최고 상한가를 기록한 가스 가격 하락이 경영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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