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지난해 판매실적-미수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1조1490억원 흑자 기록 "주식시장 긍정효과"

민수용 미수금 2023년보다 1조원 늘어난 14조원으로 증가...부채비율 433% 기록
지난해 매출액, 판매단가 하락-발전용 판매 감소 등으로 2023년 보다 6조1673억원 감소
원료비 손실비용 해소로 영업이익 8000억원 증가, 해외영업 이익 5000억원 등이 흑자 추동

가스공사가 판매실적 부진, 미수금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 본사 전경.

[산경e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2024년)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1조149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7474억원을 기록, 주식 배당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1년만에 재무재표상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은 2023년 원료비 손실 등 외부요인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8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발생한 탓이 크다.  

가스공사는 지난 21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8조3887억 원, 영업이익은 3조34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14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매출액은 판매단가 하락 및 발전용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조1673억 원 감소한 38조3887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단가는 공사의 저가 신규 도입계약 체결 등 도입비용 절감 효과와유가 하락에 힘입어 평균 판매단가가 메기줄당 2.98원 하락했다. 

가스공사 2024년 천연가스 판매현황. (자료=가스공사 제공)

판매물량은 산업용 수요 증가 등으로 도시가스 판매물량이 13만 톤 증가했으나 직수입자 발전 증가로 공사 공급 발전용 판매물량은 58만톤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4500억 원 증가한 3조34억 원을 기록했다. 

가스공사 매출이익을 이끈 동력은 외부요인에 있었다. 

▲천연가스 원료비 손실 2553억원 ▲취약계층 요금 정산 2099억원 ▲입찰 담합 승소금 1588억원 등 기록작성 전년인 2023년 외부요인으로 인해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면서 8339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었다.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호주 Prelude, 이라크 주바이르, 미얀마, 모잠비크 사업 등의 실적 개선으로 전년 대비 1130억 원 증가한 495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최적의 채권 발행 시기 선정, 저렴한 외화 차입 등 이자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로 순이자비용이 1454억 원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조8964억 원 증가한 1조149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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