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국감] 구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2029년까지 RE100 이행 요구...김성환 의원실 구글과 직접 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요청 받은 것 사실”...ESS 보급, 수요분산 등 대안 마련 절실
정부, ‘계통 부족’ 이유로 호남-제주-동해안 등 재생e 신규허가 7년간 ‘원천 금지’
김성환 의원 "지난해 COP28서 '재생e 3배 서약’ 동참 국제사회 약속 위반" 지적

[산경e뉴스] 세계적 기업 구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주요 공급사들에게 오는 2029년까지 RE100 이행을 요구했는데도 정부가 호남과 제주의 재생에너지 신규허가를 가로막는 ‘재생에너지 포기 정책’으로 대한민국 산업을 고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산업부 국감에서 “최근 구글이 주요 하드웨어 공급사들의 협조 하에 2029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로 부품을 납품받겠다고 선언했다"며 “구글이 요구한 대상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되어 있음을 구글과 양 반도체사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글 2024 환경보고서(Google Environmental Report 2024). (자료=김성환 의원실 제공)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로드맵 개발-2023년, 우리는 우리의 지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하드웨어 제조 공급사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포함한 탈탄소화 로드맵을 확보하였으며, 이들 공급업체가 2029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소비를 달성하도록 하는 ‘구글 재생에너지 부록’을 도입하였습니다."(번역)

두 회사는 모두 이미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할 것을 약속했지만 2024년 현 시점의 재생에너지 전환률은 25%에서 30%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오는 2030년까지 공급망 RE100을 선언한 애플에 이어 구글과 같은 ‘큰손’이 RE100 조기이행 요구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을 향한 RE100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이 해외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재생에너지 속도조절’을 외치며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에너지정책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