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지난 10일 산업부가 처음 실시한 베스트 실국장 투표에서 최고로 뽑혔다. 실력과 인성을 공무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 실장은 체코 원전 수주 소식에 원전 밸류체인의 동반성장을 떠올렸다. 재생에너지와 국내 산업현실에 맞는 현실성 있는 무탄소에너지의 실현 등 탄소중립 정책을 놓고 고민하는 중앙부처 고위공직자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한국이 체코 원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선정 의의는 무엇인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로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갖는다.
1982년 유럽형 원전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유럽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성장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국가 총력전으로 치러진 수주 경쟁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향후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갈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체코 원전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원전 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될 것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10기 계속운전 절차 진행 등에 이어 체코 원전 수주가 성사되면 양질의 수출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돼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Q.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주요 내용과 향후 일정은?
지난 5월 31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이 발표됐다.
11차 전기본은 2038년까지의 전력수요를 전망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전설비를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1차 전기본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영향,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화 수요 등을 반영, 2038년 목표수요를 129.3GW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력수요 확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1차 전기본에서는 원전,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을 균형있게 활용하는 전원믹스를 제시했다.
7차 전기본(2015년) 이후 처음으로 신규 대형원전 물량이 도출됐고 SMR 상용화 실증이 반영됐다.
재생에너지는 현실적인 보급여건을 고려하면서도 도전적인 수준으로 반영했다.
2038년 재생에너지 설비보급은 120GW로 전망된다.
이처럼 무탄소전원을 확대하여 2038년 무탄소전원 발전비중은 70%에 이를 전망이다.
민간 전문가들의 실무안을 토대로 법정 절차를 거쳐 11차 전기본이 확정될 예정인데 현재 환경부의 전략환경기후변화 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국회 상임위 보고 등을 거쳐 확정될 것이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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