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연간 3조원에 육박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 부담금 요율이 17년만에 내린다.
전기요금은 오르고 있지만 부담금 요율은 2006년 4.591%에서 3.7%로 한차례 낮춘 뒤 17년간 조정이 없었던 탓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전력기금, 출국납부금 등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내놨다.
출국납부금, 영화입장권 부과금, 공공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등 18개는 폐지하고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폐기물처분 부담금, 장애인 고용부담금 등 14개는 감면키로 했다.
정부는 전력기금 부담금 요율을 단계적으로 1% 포인트 낮춘다.
현재 전기요금의 3.7%인 부담금 요율이 오는 7월부터 3.2%로, 내년 7월에는 2.7%로 낮아진다. 연간 환산 경감액은 1년차 4328억 원, 2년차 8656억 원이다.
전력기금이 1년만에 8656억 원 줄어듦에 따라 기금으로 지원하던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관련사업이 축소조정될 처지에 놓였다.
김언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최근 전기 요금을 많이 올린 데 대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2002년도 7조4000억 원이던 징수 규모가 올해 계획상 24조6000억 원으로 3배 증가해 요율의 적정성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전기사용자 부담 경감, 전력기금 수입규모 적정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력기금 부담금 요율이 단계적으로 1%p 인하하면 현재 3조2028억 원이던 부담금은 내년 2조7700억 원, 내후년 2조3372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발전소지역주민지원법, 재생에너지지원법, 송전지원법 등 전력기금으로 활용되던 비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력기금은 복지 및 전기안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신산업 기반구축 등 탄소 중립과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각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 부분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2023동반성장] 중부발전 9년 연속 최우수등급 "쾌거"...중기부, 2023년 동반성장 평가결과 발표 (0) | 2024.04.16 |
---|---|
[22대 총선] 범야권 188명 거대야당 탄생 "개헌발의선 200명에 12명 부족"...방폐물-해상풍력 특별법 처리에 초유 관심 (0) | 2024.04.12 |
[2024전기산업대전] 전시회 계절 4월로 컴백한 '전기산업대전' 오늘 개막...스마트그리드엑스포도 함께 개최 "볼거리 풍성" (0) | 2024.04.03 |
한전KPS, 지난해 매출액 1조 5230억원 기록...발전공기업 흑자 불구 연이어 흑자 달성 (1) | 2024.04.01 |
산업부 "국민공모전 첫 실시" 발표...좋은 취지 불구 총선 D-10 공정성 오해 논란 (0) | 202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