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서울의 순간 낮기온이 섭씨 39도를 기록한 7일 오후 5시 전력수요(1시간 평균)가 9361만5000kW를 기록하면서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
7일부터 대부분 휴가에서 복귀한 산업계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고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전력당국 예측대로 7일 하계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한 것이다.
7일 기록한 전력수요는 작년 같은 날 오후 5시에 기록한 9299만kW보다 62만5000kW 높았다.
전력당국이 예측한 9290만kW보다 71만5000kW가 더 늘어난 수치다.
전력거래소는 8일 전력수요 역시 7일과 비슷한 9310만kW 내외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고온 지속 시간 여부에 따라 최대 수요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산업통상자원부, 전력거래소 등 전력당국은 예비력 1100만kW 이상을 확보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중이라고 밝혔지만 찜통 더위와 태풍이 겹치면서 총비상이 걸렸다.
역대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12월23일 오전 11시 기록한 9450만9000kW로 당시 예비전력은 1111만9000kW(예비율 11.8%)였다.
장마가 끝나고 열흘 이상 지속되는 폭염,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한민국 전력수급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평균 1000만~1500만kW의 공급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최대 전력수요 패턴을 살펴보면 ▲2018년 9247만8000만kW(7월24일) ▲2019년 9031만4000kW(8월13일) ▲2020년 8909만1000kW(8월26일) ▲2021년 9114만1000kW(7월27일) ▲2022년 9450만9000kW(12월23일)로 코로나-19 위기가 끝난 2022년부터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대 피크 당시 예비전력도 ▲2018년 709만2000만kW(7.7%) ▲2019년 607만5000kW(6.7%) ▲2020년 886만kW(9.9%) ▲2021년 959만8000kW(10.5%) ▲2022년 1111만9000kW(11.8%)로 발전소 불의의 사고 및 송전선로, 변전소 등의 불시 사고에 충분히 대응할 예비력을 확보하고 있다.
10일부터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는 6호 태풍 카눈이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할 경우 태풍으로 인한 송전망 단락 현상 등으로 발전 중단사태를 경험한 경남 동해안 지역 원전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한반도를 비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던 카눈은 시간당 500mm 폭우와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한 A급 태풍으로 세력을 위지하며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해 북상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태풍의 우측에 해당하는 동해안 남부지방에 위치한 원전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몰아치는 오는 10~11일 이들 지역의 원전 안전 가동에 전력당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6일 경남 지역을 강타한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신고리 1호기 터빈 발전기가 정지하고 이틀 뒤인 8일 오전 10시 38분에는 신월성 2호기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
2020년 9월3일에는 9호 태풍 마이삭으로 고리원전 3,4호기, 신고리 1,2호기 등 원전 4기가 정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4일 후인 7일에는 10호 태풍 하이선 때문에 중수로 노형 원전인 월성 2, 3호기 터빈이 정지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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