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장마가 끝나고 일주일째 계속되는 폭염,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한민국 전력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다. 평균 1000만~1500만kW의 공급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주 대부분 회사들이 여름휴가를 끝내고 다음주부터 본업에 들어가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오늘(4일) 오전 11시 30분 기온은 서울 등 대도시가 섭씨 32~33를 기록하고 있다. 11시 25분 전력수급 현항은 공급능력 1억230만kW, 현재부하 8020만kW, 공급예비력 2211만kW로 예비율 27.42%의 정상 상황이다.
전력거래소는 4일 최대 전력수요를 8252만kW, 최저수요를 7187만kW로 예측하고 평균값을 7187만kW로 분석해 전력시장을 운영중이다.
상당히 신중하면서도 발전소, 변전소 등 전력시장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주(8월 7일~8월13일) 전력수요 피크를 전망했다
연이은 폭염으로 이번주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전력수요가 높은 가운데 다음주 초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시점을 피크로 잡은 것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밀어올리는 열기가 다음주 화요일까지 지속되고 수요일부터는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 경로에 따른 날씨 변화를 반영했을 때 다음주 월~화요일(7~8일) 이틀간 올 여름 들어 가장 높은 9290만kW 수준의 전력수요를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는 1억400만kW 내외의 공급능력이 이미 확보되어 있는 만큼 예비력은 1000만kW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민은 있다.
현재 고장으로 정지된 한빛2호기(95만kW)와 계획예방정지로 22기 원전 가운데 4기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산업부는 한빛 2호기 수리를 마치고 7일 전력생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원전 가동률은 80%에 육박함으로써 2000만kW 내외의 가장 많은 기저전원 역할을 하게 된다.
석탄화력도 현재 가동발전소 56기중 3기가 계획예방정지로 가동을 중단한 것 외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문제는 태풍이다.
다음주 6호 태풍 카눈의 진행 방향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오전 10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50km 부근 해상을 지나는 카눈은 당초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이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경로를 우측으로 틀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카눈은 4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60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39m(시속 140㎞) 강풍반경 390km의 강한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5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따라 느리게 북상하다 오는 7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65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37m(시속 133㎞) 강풍반경 370km의 강한 세력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7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해 시속 12km 속도로 동북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태풍 카눈 왼쪽에 한반도 특히 동해안 지역이 강풍에 노출된다는 얘기인데 이러한 방향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을 때 경남 지역 동해안에 위치한 원전이 송전선로 단락 사고로 급작스럽게 가동을 중단한 사례가 수차례 발생해 이에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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