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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전국전력노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칼럼

by 산경e뉴스 2023. 3.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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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e뉴스] 전국전력노조 최철호 위원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

7일 치러진 제23대 전국전력노조 위원장 선거에 단독출마한 최철호 위원장은 75%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다.

국제유가 폭등으로 인한 최악의 한전 경영적자와 급격한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른 전력산업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큰 상황에서 이번 선거결과가 암시하는 바는 크다.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전력산업민영화 저지와 일방적인 조직개편 저지 등 현정부의 노동개악 정책에 조합원 대부분이 반감을 표출한 결과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최 위원장은 총 유효투표 1만7958명중 1만3462명 지지를 얻었다. 

50%만 넘어도 대단한 일인데 75% 득표를얻었다는 것은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 물론 본인은 80% 이상이 나왔기를 바랄 수도 있다. 

"공공기관 개악 저지! 민영화 분쇄! 검증된 리더"를 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온 최 위원장은 ▲전력산업 민영화 저지 ▲주4일 근무확대 ▲근로시간 저축 계좌제 ▲업무간소화 전담부서 신설 ▲시간외 근무 개선 ▲일방적 조직개편 저지 ▲실질임금 인상 ▲조합 연수원 신설 ▲생활밀착형 복지 구축 ▲전직원 태블릿 지급 등을 약속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자산매각과 정원감축, 복지축소 등 일방적인 공공부문 개악정책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제 발전연료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영하지 않는 전기요금 억제 정책으로 인해 한전 경영악화가 최악으로 치달아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큰 상황에서 올바른 해법을 제시해야 함이 선거에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 결과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전력연맹을 주도하는 최철호 위원장의 3선 연임에 따라 에너지공기업들의 대정부 투쟁이 강성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국노총 산하 공공노련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던 최철호 위원장은 이번 세 번째 도전을 통해 전력그룹사 노조 통합을 주요 아젠더로 내세웠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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