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국내 대표적인 중전기기 업체 중 한 곳인 A기업은 더이상 회사를 이어가기가 힘들어 결국 독일계 기업에 특허기술과 함께 팔았다.
2세 경영인도 가업을 이어가길 바라지 않았고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회사에 인생을 걸려는 직원들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국 제조업계 현실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정부의 중소기업 진흥정책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한국경제를 독식하는 상황에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하 전기조합)이 기술력과 창의력을 가진 제조업 중흥을 외치고 있다.
문희봉 전기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하면서 200여 조합원사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탄소중립과 ESG, 디지털 전환 등 경영 패러다임을 바꿔가도록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조합원사의 40%가 2세 경영인인 점을 감안해 새로운 세대에 맞는 정책들이 경영에 녹아들도록 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중전기기 중소중견기업들을 조합원로 둔 전기조합이 제조업계 활로 개척을 통한 제2의 중흥을 위한 몸부림으로 2세 경영인 중심의 '차세대 리더 포럼' 창립총회를 19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 전기조합 건물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선대 기업과 달리 다양한 경험과 공부를 한 2세경영인들의 눈높이는 조금 다르다.
변압기, 개폐기, 차단기 등 전통적인 중전기기 제품군과 달리 이들 2세 경영인들에게는 e모빌리티, 로봇, 배터리, 전기차 충전기 등 사업영역이 훨씬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차세대 리더포럼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윤광진 이테크 대표는 "지금 우리 사회는 커다란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었고 조합과 업계 역시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발전이 정체된 채 쇠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윤 대표는 "전기산업은 그동안 변화의 속도에 느리게 대처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업계도 2세 경영이 크게 늘어났고 젊은 경영인들의 수효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 또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에 걸맞게 업계와 조합도 변해야 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역할을 차세대 리더 포럼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문희봉 전기조합 이사장은 "올해 전기조합과 전기연구원은 똑같이 창립 62주년을 맞는 해로서 전기업계 중흥을 위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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