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단독인터뷰] 최영두 한수원 9대 중앙노조위원장...강성과 합리의 접점에 서다

산경e만난 사람들

by 산경e뉴스 2022. 4. 11. 10:42

본문

728x90

탈탈원전 국힘 대선 승리로 탈원전 공방 없이 선거
중대재해처벌법 등 노조원 실질적 고민 공약에 담아
민주노총이 지원한 상대 후보에 근소한 차...박빙승부

[산경e뉴스] 탈탈원전을 표방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9일 치러진 대선에서 48.56%를 얻어 헌정 사상 최소표차인 0.73%(24만7000여표)로 당선되자 6일 후 실시된 한수원 중앙노조위원장 선거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치러진 제9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중앙본부지부 위원장 선거는 출마 후보 모두 탈탈원전을 외치고 있었기 때문에 표심은 결국 누가 합리적인 원전 정책과 한수원 노조원들의 아픔을 정책으로 끌어냈느냐에 모아졌다. 

최영두 한수원 신임 중앙노조위원장이 4월1일 취임 직전에 월성원자력본부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월성=이만섭 기자)

결국 월성지부 위원장 출신인 최영두 신임위원장이 ▲탈원전 정책 반대-원전없는 탄소중립 불가능, 탈원전 저지 ▲공정한 인사이동 추진-예측 가능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인사이동 더 투명하게 더 공정하게 ▲선택권을 제한하는 임금협상, 줄어드는 복지 더 서두르겠다 ▲한울 한빛 사업소 근무환경 개선-가족 생활의 기반 집, 교육 우리가 챙기겠다 등 노조원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공약에 담아 당선됐다. 

정식 임기는 4월1일부터였으나 한수원 창립 21주년 기념일과 휴일을 지나 정식 근무는 4일부터 시작했다. 중앙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최 신임 중앙위원장은 15일 선거에서 상대후보인 한빛지부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석봉 후보를 227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최 심임 위원장은 한수원 노조 총 선거인수 8012명 중 투표에 참가한 5441명(67.9%) 가운데 2740표(50.36%)를 얻어 당선됐다. 과반이 조금 넘었다.

한수원 중앙노조위원장 선거는 20대 대선처럼 박빙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절반을 넘지 못했지만 최영두 한수원 노조 중앙위원장은 과반을 넘겼다.     

역대 선거와 달리 이번 9대 노조 중앙위원장 선거는 탈원전 반대를 통한 새로운 노조 건설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 후보 모두 탈원전 반대, 신한울 3,4호기 재개 등 원전산업계 회복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만약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면 탈원전-감원전 등 더불어민주당의 원전 정책에 대한 한수원 노조와의 정책적 차이가 선거에 반영됐을 텐데 이미 6일 전 대선에서 탈탈원전을 외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이 문제는 공론화되지 못했다. 

특히 8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으면서도 한국노총 산하 전력노조와 민주노총 산별노조 산하 발전노조가 존재하는 다른 발전공기업과 달리 상급 기관 없이 단일 노조 조직으로 존재해온 한수원 중앙노조의 향후 입장을 묻는 계기가 됐지만 더는 대정부 투쟁의 목표가 사라지자 이번 한수원 노조 중앙위원장 선거는 외치보다 내치로 좁혀졌다.  

결국 내치 문제에 주력한 최영두 후보가 당선됐다.   

최 신임위원장은 상급 노동기관과의 연대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수원 내의 단위별 노조 조직을 한뜻으로 모아내는 데 우선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노총과 연대한 상대후보의 정책에 한수원 노조원들이 반감을 갖고 그 결과 무색무취의 최 위원장 당선으로 나타났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3798)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