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COP28 실패와 주범이 된 한국 정부
[산경e뉴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끝났다. 전년도인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COP28은 적극적인 기후 대응과 온실가스 저감을 사실상 포기했다. 한국 정부는 화석연료 투자자이자 위험하고 불확실한 ‘핵발전 확대’의 제안자가 되어 COP28의 본질적 의미를 상당히 퇴색시킨 ‘주범’ 중 하나가 되었다. 최종 합의문에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phase down)이 삭제되고 ‘화석 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 away)’이 명기됐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외면한 ‘한가한’ 결정이다. “과도기적 연료”의 역할과 “탄소 포집 저장(CCS)”에 대한 지원도 포함되었다. 오히려 화석연료 사용을 연장하겠다는 선언과 효율성과 기여도가 충분히 입증되..
칼럼
2023. 12. 31.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