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칼럼] 불만의 여름을 피하려면
[산경e뉴스] 불만의 겨울(The Winter of Discontent)이라는 혼란의 사건이 1970년대 말 영국에서 벌어졌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상징되던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 복구를 기반으로 하던 번영의 시대를 끝내던 암울한 기억이었다. 1978년, 영국의 집권 노동당은 두 차례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밀어닥친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과감한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를 시행했고, 이에 대항한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영국 사회를 휩쓸었다. 그해 겨울, 마침 16년 만의 강추위가 몰려 왔고 영국 사회는 그야말로 혼돈의 속으로 빠져들었다. 노동자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고통은 한계로 치달았다. 그 결과 1979년 총선에서 노동당의 대처가 수상으로 당선됐고 소위 “영국병” 치료를 앞세운..
칼럼
2023. 3. 8.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