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요즈음 날씨는 한겨울임에도 초여름 기온에서 갑자기 북극 한파가 몰아쳐 영하 10도로 떨어지기도 한다. 여름에는 연일 30도를 넘나들며 폭염과 열파가 전국을 뒤덮고 기습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침수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를 일으킨다.
한국의 기후변화와 두바이 기후 당사국 총회(COP28) 결의
황우현 서울과기대 교수
이와 같은 기후위기는 지구온난화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화석연료 사용감축과 에너지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12월 13일 두바이에서 폐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2015년 파리협정 채택 이후 지구 온도상승 1.5도 억제를 위해 2050년 탄소 중립 이행 목표를 재확인했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의 주된 사업은 2030년까지 전 지구적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충, 에너지효율 2배 증대, 원자력 및 탄소 포집 활용저장(CCUS) 등 기술 가속화와 저감장치 없는 석탄발전의 비중을 줄이기로 결의했다.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화석연료에 거리 두는 소비자
여기서 주목할 것은 1, 2, 3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구축된 화석연료 인프라 전환의 불가피성이다.
증기기관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 주체는 엔진이었고 수많은 공장과 자동차가 등장해 인간과 역할을 분담하며 생산성이 늘어나는 혜택을 보았다.
산업화와 정보화로 이어진 2, 3차 산업혁명은 대량생산과 통신망 확장으로 일상의 풍요와 편의성 향상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을 마주한 소비자는 전기차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고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직접 생산해 이용하는 등 화석연료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관건은 전기차, 태양광, 풍력발전 생산의 선도국으로 부상한 중국과 미국, 유럽 국가들이 신기술 확보와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산업 3대 주력 품목의 강자, 중국과 유럽의 부상
전기차, 태양광, 풍력발전은 기후위기 대응 3대 주력품목이다.
중국은 이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3년 2월 656만 대로 전 세계 전기차의 61.3%이며(SNE리서치), 제조기업도 중국 BYD가 1위이고, 미국 테슬라가 2위, 상하이자동차그룹이 3위, 독일의 폭스바겐이 4위이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전망도 올해 말 중국은 155GW로 미국 35GW, 독일 10GW, 한국 2.5GW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크다.(수출입은행)
2021년 설치된 신규 해상풍력 21.1GW의 점유율은 중국이 80.2%이고, 베트남 3.7%, 덴마크 2.9%, 네덜란드 1.9% 순이다.
주력 기업은 2006년에 설립된 상하이 전기가 설비용량 1위, 밍양스마트에너지가 2위로 올라섰고 독일의 지멘스는 6위로 하락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 시장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 국내 시장 기반으로 단기간에 선두기업을 추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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