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웨이드 앨리슨(Wade Allison)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HJ비지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제 앞에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저장조에 저장되어 있는 오염수가 있다면 희석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1리터 가량을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었다.
앨리슨 교수는 "만약 그런 물을 마신다고 해도 계산해보면 자연적 수준의 80%까지 밖에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지 않을 것이고 이란이나 인도 방문 시 노출되는 방사선량의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방사선 수치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오히려 우리보다 더 안전할 수도 있다"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
한국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사고 원전 현장에 오염수 시찰단을 23일 파견할 방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앨리슨 교수의 발언은 "왜 이 시점에서 굳이 의료-환경생태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핵물리 전공자가 원전오염수 물을 마셔도 된다"고 말했는지 의구심을 갖게 했다.
앨리슨 교수는 2시간 가량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측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수차례 했다. 일본에서 파견 나온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런 발언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정부나 국내 친원전학계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위험이 과대평가되어 있고 실제로는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에 의해 처리되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학회가 친원전 학자인 앨리슨 교수를 한국에 초청해 이같은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 향후 일주일 후에 파견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한국시찰단에게 시그널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앨리슨 교수의 이날 발언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라는 평이다. 국내의 소신 있는 몇몇 원자력전문가들은 일본의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오염수 상당량이 방사성 물질을 걸르지 못한채 저장탱크에 담겨져 있거나 일부 바다로 빠져나갔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국내 원자력계에는 일본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진 알프스 기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여러차례 일본과 오염수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자존심 강한 일본이 자신들이 볼 때 한 수 아래인 한국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제작한 알프스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껍데기 다핵종제거설비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앨리슨 교수의 이날 간담회 주제는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 공포가 집어삼킨 과학"이었다.
이날 앨리슨 교수 기자간담회는 홍서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도움을 주었다.
다음은 앨리슨 교수가 간담회에서 한말과 뒤이어 기자들과 오간 질문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오늘 제가 평생 연구해온 주제에 대해서 여러분 앞에서 얘기해줘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영국에서도 논의가 됐던 주제를 얘기할 겁니다.
원자력 비용 폐기물 비용 관련,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오염수 관련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짓기 위해서는 부지가 필요하고 증명된 설계와 어떻게 건설돼야 하는지 건설팀 등이 필요합니다.
또 원자재부터 필요한 모든 기자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공급망이 필요합니다. 건설 기간 등 생산에 이르기까지 인력에 대한 인건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들이 높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적 투자나 인력 뿐만 아니라 대중의 정보가 잘 이뤄지면 이렇게 높을 필요가 없습니다.
설계만 보더라도 사실은 이런 비과학적 규제라든지 수십년 전 메카티 상원의원에 의해 만들어진 대중의 태도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들이 기울여져 있고요.
70년 전엔 공포와 불신이 핵 정치 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를 규제해 왔지만 이런 규제들이 시정되고 시장의 힘이 발휘된다면 원자력은 이용하는데 훨씬 비용이 낮아질 겁니다.
사실 저희가 원자력의 리스크에 대한 질문은 폐기물은 어떻게 하느냐 입니다.
모든 것은 폐기물을 만듭니다. 예로 음식이랑 비교하면 음식 쓰레기 만들어져, 사람도 분류, 안전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됩니다.
환경에 노출된다면 식수 오염시키고 질병의 확산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간들은 하루에 1kg 배출한다고 하는데 학교에 가서 처음 배우는 것은 이걸 어떻게 대체하고 다루는가입니다.
만약 우리가 평생동안 배출하는 양이 1kg 밖에 안되면 거의 문제가 없을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질병 확산의 원인도 아니면 문제 없을텐데요, 이런 에너지 선택했을 때 이것이 어떠한 사망 초래 안하면 더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겠죠.
한사람이 평생 쓸 에너지를 원자력으로 공급받으면 필요한건 1kg 원료와 1kg 폐기물 뿐입니다.
그리고 원전 폐기물은 이런게 다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중들의 이미지가 잘못 잡혀 있는데 이럴 경우에 이러한 큰 문제가 양상된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태양광, 수력 등은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만들지 못합니다.
100미터 높이의 댐과 천만톤의 물 에너지는 핵은 1kg만 있으면 동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풍력, 태양광 같은 경우는 간헐성 떄문에 이용률 20~30% 밖에 안됩니다.
19세기 화석과 증기엔진이 도입되고 사용됐을때 산업계가 필요로 한 것은 24시간 내내 제공받을 수 있는 에너지원입니다.
21세기 들어서 산업계도 마찬가지로 원자력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선 누출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다만 주변 지역에, 거주민에게 내려진 소개령에 의한 15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런 수치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에 의해서 방사선으로 인한 암 사망자의 3배입니다.
후쿠시마 방사선으로 인한 건 잘못 교육된 사회에 공포 조장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일 뿐입니다.
원자력은 화학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자연세계의 일부이지 적국 벙커에서 만들어진 사악한 에너지가 아닙니다.
이런 것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만 나오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에서도 살인 사건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소설일 뿐이고, 실제 세상에선 원자력의 큰 도움을 받고 있고 원자력 활용하면 이점이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건강에 방사선 활용 우리 주변에 암으로 이해 고통받는분들 방사선 치료로 건강하게 사는 분들 많습니다.
퀴리 부부 심지어 방사선 의학 이전에 핵 분야에서 두 번 노벨상 수상.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사안들을 혜택들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 미래 세대를 위해서 원자력과 관련된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이런 원자력이 주는 혜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깊이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핵폭탄 같은 것에 대한 공포심 안 느끼게 될 겁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아이에게 제대로된 교육을 시켜야 할 겁니다.
끝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말씀 드리겠습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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