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e뉴스] 24일 개막한 ‘2023년 원자력산업 국제회의’(ICAPP 2023)에 참가한 원전 주요국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원전 확대정책을 발표했다.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안보의 대안으로, 탄소중립 정책의 대안으로 원전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은 RE100의 현실적 어려움을 원전을 이용한 CF100으로 상쇄해야 한다는 ICAPP 2023 백원필 공동대회장의 발언으로 윤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핵심을 드러냈다는 평이다.
원전 최강국인 미국은 가동중인 원전 수명연장을 통해 100GW까지 지속적으로 원전개발을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도 오는 2050년까지 원전 25GW를 추가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2030년까지 현재 6%에서 22%까지 원전 가동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면 중단한 원전을 사고 이전 수준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의미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4일 열린 오프닝 특별세션에서는 세계 각국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에너지 정책이라는 주제로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UAE, 폴란드 각국 대표자가 참석, 각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원자력학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원자력-안전하고 청정한 미래를 향한 큰 걸음(Nuclear-Big Steps Forward to Secure Clean Future)’을 주제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한국 대표자인 백원필 원자력학회장은 '에너지안보를 위한 핵과 한국의 탄소중립'(Nuclear Energy for Energy Security and Carbon Neutrality in Korea)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특별한 에너지 안보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의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RE100이 아닌 CF100을 통해 합리적인 탄소중립 실행방안 도출을 설명했다.
백 회장은 "한국은 현실적으로 신재생과 수소사회와의 조화를 위해 50%(대형 30%, SMR 10%, 수소생산 10%)의 원자력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신한울 3,4호기, SMR 규제 개발 시급성을 강조했다.
미국 대표자인 스티븐 아렌트(Steven Arndt) 미국원자력학회장은 '원자력발전소의 미래에 대한 전망'(Perspectives on the Future of Nuclear Power Plants)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원자력에너지는 세계의 에너지 빈곤,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운송, 산업, 수소 등)를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원자력계는 선진 원자력 발전소 개발을 통해 라이센스 및 건설 공기 단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대표자인 카와무라 신이치(Shinichi Kawamura) 일본원자력학회장은 '일본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위한 원자력'(Nuclear Energy for Carbon Neutral and Energy Security in Japan)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원자력에너지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적절한 대안이며 일본은 원전 안전성을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6%에서 22%까지 원전 에너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성이 강화된 대형 LWR 개발 및 장기 운전, 검증된 LWR 기반의 SMR 개발, HTGR을 통한 수소생산, 고속로를 통한 고준위 폐기물 처리기술 개발을 구체적인 방향으로 발언했다.
프랑스 대표자인 장미셸 루기에리 아이레스네(Jean-Michel Ruggieri IRESNE) 에너지 부문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위한 프랑스의 핵정책'(French Nuclear Policy for Carbon Neutrality and Energy Security"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원자력에너지는 러-우 전쟁으로 강화된 에너지 안보의 적절한 대안으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현재의 에너지 소모량을 40%까지 절감함과 동시에 신규 원전을 2050년까지 25GW 추가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오는 2030년까지 SMR 개발을 위해 10억 유로의 국고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 대표자인 모하메드 압달라 추카(Mohamed Abdalla Chookah) UAE 에너지공사 부회장은 '아랍에미리트 평화적 원자력 프로그램 :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성 제공'The UAE Peaceful Nuclear Energy Program: Delivering Energy Security and Sustainability in Parallel'이라는 주제발표에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원자력에너지는 UAE에서 구상한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로 재생에너지, 석탄, 가스 등 화석에너지의 약점을 보완해줄 유일한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UAE는 원자력에너지를 농업, 석유가스 산업, 신약개발, 제조 산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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