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국산차 판매 늘고 수입차 줄었다...KAMA, 지난해 현황 분석 "내수 3.9% 증가"
전기차 1.1% 감소한 16.2만대, 수소전기차 54.4%감소한 4707대 기록
하이브리드차 42.5% 증가한 39.1만대...시장 점유율 22.3%로 6% 성장
수입차 전년 대비 .8% 감소...판매비중 16.9%, 금액 31.7%로 축소
[산경e뉴스] 지난해(2023년) 우리나라 국산차의 품질경쟁력 제고로 외산 고급차 수입이 줄어들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중국산 수입차도 전기차 중심으로 전년에 이어 두배 증가(+107%)하며 일본을 제치고 수입국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차 등록 대수는 부품수급이 정상화되며 전년대비 3.9% 반등했으나 고금리 등 경기 여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취득금액으로는 전기차, 고급차 선호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15일 발표한 '2023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2023년 174.9만대로 3.9% 증가, 취득금액으로는 73.6조원에서 6.6% 증가한 78.5조원을 기록했다.
국산차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출고 확대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4.8% 감소했다. 그러나 취득금액으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년 대비 각각 8.8%, 2.2% 증가했다.
수입차는 지난 2022년 최대 시장점유율(18.5%)을 기록한 역기저효과와 국산 고급모델의 인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한 29.6만대로 시장점유율은 1.6% 축소한 16.9%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기수요 소진으로 신차, 중고차 모두 판매가 둔화된 반면, 취득가 평균은 상승세를 보여 양극화 양상이 나타났다.
특히 취득가 평균은 고급차 중심 법인차 선수요 등으로 연말 크게 증가했다.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1월 12.1만대에서 6월 14.2만대, 12월 11.3만대로 늘었다.
신차 취득가(평균)도 지난해 1월 4140만원에서 6월 4660만원, 12월 494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승용차 판매는 반도체 수급 차질로 발생한 이연 수요 해소, SUV 판매량 역대 최대치 기록 등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한 반면, 상용차는 경기 부진, 고금리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비 1.1% 감소했다.
세단 등 일반형은 SUV 선호 심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SUV 등 다목적형은 국산 볼륨모델, 전기차 신차 등 선택폭 확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비 10.8% 증가한 82.4만대를 판매,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차 감소는 가속하고 하이브리드차 증가세는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차는 얼리어답터 시장에서 대중 소비시장으로 전환되며 소비여건 위축과 차량 화재 등 안전성의 문제로 성장이 정체돼 전년보다 -1.1% 줄어든 16.2만대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차는 무려 -54.4% 감소한 4707대를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FHEV, PHEV, MHEV)는 국산 인기모델 대부분에서 선택이 가능해지며 전년대비 42.5% 증가한 39.1만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16.3%에서 22.3%로 +6.0% 성장하며 전체 전기동력차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내연기관차(휘발유, 경유, LPG)는 휘발유차 이외에는 모두 감소폭이 확대, 신차 시장에서의 비중이 67.7%로 하락하며 시장축소를 가속화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내연기관차 연평균 증감률은 ▲휘발유 –0.8% ▲경유 –18.3% ▲LPG –1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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