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생산 3년 연속 글로벌 5위...지난해 8.5% 증가한 376만대 생산
반도체 수급 불안 불구, 7년 만에 상승세 전환
글로벌 톱10 순위변동 없으나 인도 24.1% 급성장
[산경e뉴스] 한국이 지난해 자동차 생산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최근 발간한 '2022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조사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8.5% 증가한 376만대 생산, 2016년 이후 6년 연속 지속된 생산 감소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 2020년 이후 3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8497만대를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러-우 전쟁 영향과 반도체 부족 지속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이후 반도체 공급병목 현상이 완화되면서 전년 대비 5.4% 증가한 8497만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260만대에는 미치치 못한 수준이다.
글로벌 TOP 10 자동차 생산국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한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태국 순으로 전년 순위와 같았다.
글로벌 전체 자동차 생산의 52.8%를 차지하는 중국, 미국, 일본은 부동의 1~3위를 유지했다.
1위 중국은 내수 회복과 사상 첫 수출 300만대를 돌파하는 비약적 성장으로 전년비 3.6% 증가한 2702만대를 생산,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위 미국은 고금리 등에 따른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던 신차재고 수준으로 인해 생산은 9.4% 증가한 1002만대를 기록했다.
3위 일본은 반도체 칩 쇼티지 지속으로 일본 주요 메이커들의 실적 회복이 지연, 4년 연속 생산감소를 보였다. 전년대비 유일하게 0.2% 감소한 738.5만대가 유력하다.
2021년 4위에 올라선 인도는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대비 24.1% 증가한 545.6만대를 생산, 글로벌 4위로 자리매김했다.
억눌린 수요 해소, 반도체 공급난 개선 등으로 내수판매가 전년대비 25.7% 상승한 472.5만대로 일본을 제치고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의 성장이 생산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내수 순위(잠정)는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인도, 4위 일본, 5위 독일, 6위 브라질, 7위 영국, 8위 프랑스, 9위 한국이다
5위 한국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지속된 감소세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으나 6위 독일과의 격차는 1.4만대에 불과했다.
6위 독일은 2017년 이후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9.2% 증가한 374.3만대를 기록했다.
당초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강한 반등이 예상됐으나 연초부터 러-우 전쟁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 회복이 제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03만대 대비 25.6% 감소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7위 멕시코는 전년비 10.8% 증가한 347만대를 생산, 향후 USMCA와 IRA의 긍정적 영향으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8위 브라질은 237만대 생산으로 전년비 5.4% 증가, 9위 스페인은 222만대, 5.8% 증가, 10위 태국은 188만대, 11.7% 증가를 기록했다.
KAMA에 따르면 국가별로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은 약진한 반면,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5위를 유지하며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