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팩트체크] 친정부 보수언론 "억대연봉 잔치" 보도에 한전-가스공사 억울...해명자료 밝혀

산경e뉴스 2023. 2.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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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장기근속자 많아 그렇게 보인 것...인건비 2.1조원은 2021년 매출액 3.5% 불과
가스공사, 2021년 경평 낮아 성과급 못받다 2022년 성과급 받아 임금 증가한 것처럼 보여...인건비 0.35조 매출액 1.27% 수준

[산경e뉴스] 난방비 폭탄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억대 연봉자가 50% 증가했다는 15일자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이들 공기업들이 적극 해명했다.   

한전은 친정부 보수언론인 TV조선이 “난방비 폭탄…한전, 가스공사 억대 연봉자 늘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억대연봉자 증가는 장기근속(2022년 기준 억대연봉자 평균 31.6년 근속)의 영향이 가장 크고 24시간 전력설비 운영을 위해 휴일 및 야간근무수당 지급이 불가피한 교대근무자 661명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TV조선이 15일 한전과 가스공사 억대연봉자가 증가했다고 보도하자 이들 공기업은 이는 업무성과와 상관없이 근속년수에 따라 증가하는 호봉제 중심 보수체계가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한전 나주 본사(좌), 가스공사 대구 본사(우)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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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2.1조원은 2021년 매출액 59.7조원의 3.5% 수준으로 2022년 인건비는 기재부 예산운용지침에 따라 총인건비 인상률 1.4%를 준수했다고 해명했다. 

TV조선은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과 가스공사 억대연봉자가 증가했다며 이는 업무성과와 상관없이 근속년수에 따라 증가하는 호봉제 중심 보수체계가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두 기업의 막대한 영업손실은 결국 국민들이 감당하게 된다는 것이 주요 보도내용이다. 

한전은 호봉제 중심 보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성과와 연동하여 기본연봉을 누적식으로 차등하는 간부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했고 2020년 비간부직 호봉 테이블 폐지를 통해 연공성을 완화해 왔으며 특히 2022년에는 전 직원에 대해 직무급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기요금 억제 및 국민부담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14조3000억원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하여 속도감 있게 이행 중이다. 

한전은 지난해 자산매각 3700억원, 사업조정 4900억원, 전력구입비 2조2000억원 절감 등 총 3조8000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국가와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임직원의 자발적 급여 반납 및 기부를 시행해왔다며 2022년에는 경영위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임원은 임금인상분과 성과급을 전액 반납했고 1직급 직원은 성과급 50%를 반납했다. 

한전은 올해에도 임원의 임금인상분 전액 반납 등을 시행할 예정이며 최근 난방비 급증에 고통받는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으로 체납 전기요금 지원,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히고 있다고 해명했다. 

가스공사도 15일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2022년 억대연봉자에는 전국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따라서 24시간 가스공급을 위해서 설치된 관리소 운영을 위해 휴일 및 야간수당 지급이 불가피한 장기근속 교대근무자 577명(억대연봉자 중 교대근무자 40.8%)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가 밝힌 바에 의하면 인건비 0.35조원은 2021년 매출액 27.5조원 대비 1.27% 수준, 2022년 인건비는 기재부 예산운용지침에 따라 총인건비 인상률 1.4%를 준수한 것이다.  

기스공사는 2021년 전년도 경영평가 등급이 낮아서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해 억대 연봉자가 감소했지만 2022년은 경영평가 등급이 상승하여 성과급이 지급됐기 때문에 억대 연봉자가 증가한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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