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력수급 비상] 북극한파, 역대 최대 전력수요 23일 재경신

산경e뉴스 2022. 12. 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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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1시 9450만kW 기록...22일 9299만kW 기록 하루만에 뒤집어
신한울1호기, 한빛4호기 계통참여 한 몫...폭설로 남부지방 태양광 발전 감소

[산경e뉴스] 북극한파와 폭설이 일주일째 이어진 지난 23일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재갱신했다.  

전력거래소는 22일에 이어 23일 오전 11시 역대 최대 전력수요 9450.9만k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비전력은 1111.9만kW로 예비율은 11.8%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전력거래소는 앞서 22일 오후 5시 9299.9만kW로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연간 최대전력수요 및 예비전력(율). (단위 : MW, %)

23일 오전에 기록한 9450.9만kW는 불과 하루만에  151만kM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동계 최대전력수요 9070.8만kW보다 380.1만kW(+4.2%)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최대 피크 당시 예비전력은 1284.6만kW로 예비율 14.2%였다.   

폭설로 인한 태양광발전 감소가 대략 150~200만kW 가량일 것임을 간접 증명한 셈이다. 

전력거래소는 더블 블로킹에 의한 북극발 한파로 인해 23일 아침 서울 기온이 –14℃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난방수요가 급증하고 충남·전라·경상서부에 수일째 이어지는 폭설로 태양광 이용률이 감소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지역 폭설로 태양광 모듈이 눈으로 덮여 있는 태양광 발전소 전경. 폭설로 인한 발전량 급감이 올 겨울 피크절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주말과 이번주에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높은 수준의 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당국은 지난 7일 신한울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2017년 5월부터 정지되어 있던 한빛4호기가 지난 11일 계통에 연결돼 수급에 기여하는 등 수급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은 "당분간 계속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올 겨울철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e뉴스(https://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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