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보름 남은 BIXPO 2022 '재생e 탄소중립-원전 콜라보' 주제 놓고 혼선...윤 정부 친원전 정책 끼워넣기
지난해 재생e 중심 ’ZERO for Green’ 추진 약속한 6개 발전공기업 공동선언 무색해져
윤 정부 출범과 때마침 터진 에너지안보 중요성 "탄소중립 핵심에너지로 원전 소환"
한전,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주제로 11월 2일~4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서 개최
새로운 트랜드, 글로벌 경쟁력 비즈니스 찾아 참가한 외국기업들 원전에 관심 둘지 의문
[산경e뉴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제8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이하 BIXPO 2022)가 윤석열 새정부 출범 후 새롭게 추가한 에너지안보, 즉 원전과 관련한 대회 주제를 놓고 혼선을 겪고 있다.
지난해까지 재생에너지 중심의 새로운 트랜드를 주제로 한 한전 빅스포가 윤석열 새정부 출범과 함께 원전산업 활성화 정책에 맞춰 대회 주제를 급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미 대회 1년 전부터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주제발표 연사, 참가 기업들을 섭외해온 한전으로서는 새정부 원전을 추가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중심에 혼선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최대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전력이 미래 전력-에너지 신기술 트렌드와 전략을 한눈에 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정상화 조치 발표 후 처음 열리는 정식 대면행사라는 점에서 노키아, Dell, GE 등 글로벌기업을 비롯,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KT, SKT 등국내외 300여 전력에너지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한전이 내건 올해 행사주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Carbon Neutrality & Energy Security)'다.
지난해 주제가 2050탄소중립을 강조한 ’ZERO for Green’이었다면 올해 주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가스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중요성, 즉 에너지안보 문제가 반영됐다.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확대보다 원전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윤석열 정부 등장과 함께 에너지안보 중요성이 국제사회에서 이슈화됨에 따라 올해 빅스포2022는 원전의 역할을 다시 한번 되묻는 내용의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과 무탄소 전원인 원전의 콜라보 가능성을 학인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좌초자산 개념으로 볼 때 2050년 원전은 재생에너지에 비해 건설비용이 뒤쳐짐에 따라 도태되는 에너지로 인식되어 왔다.
기저전원의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재생에너지와 공존이 가능할지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할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1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빅스포2021개막식에서는 ‘ZERO for Green’을 선포했는데 올해 행사에서 원전을 에너지안보 차원의 핵심에너지로 점찍고 있다.
‘ZERO for Green’은 한전과 6개 발전공기업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석탄 발전을 전면 중단하고 발전 분야의 탄소 배출을 없애겠다는 서약이다.
대규모 해상풍력, 차세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사업 개발을 주도하고 암모니아,그린수소 등 수소기반 발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ZERO for Green’에 원전은 없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