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암모니아 기술이 탄소중립시대 이끈다
에기연, 제2회 그린 암모니아 국제컨퍼런스 26일 개최
암모니아, 그린수소 운반체-무탄소 연료로 세계적 주목
[산경e뉴스] ‘제2회 그린암모니아 국제컨퍼런스’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26일 오전 10시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운반체와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그린 암모니아에 대한 주요국의 정책현황과 생산-분해-선박/발전연료 전주기 연구개발 현황, 글로벌 기업의 사업화 추진 현황을 논의하기 위해 에기연이 기횓한 두번째 행사다.

글로벌 경제구조가 수소경제,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의 지역적 편재성과 시간적 가변성을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 캐리어(운송수단)이자 발전, 선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탄소중립 연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 암모니아는 생산 공정 중 탄소 배출 없이 생산한 암모니아를 말한다.
암모니아는 –253℃의 극저온 상태에서 액체 상태인 액화수소와 달리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며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수소 저장용량이 1.7배 크고 전 세계적으로 운송 수단 및 유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날 암모니아 국제컨퍼런스는 에기연 김종남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국의 청정 암모니아 정책 및 미래 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기조강연을 포함, 암모니아 합성, 분해, 연소, 활용(선박, 암모니아 직접 연료전지)의 총 5개 섹션으로 전문가 발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김종남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캐리어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 운송, 분해 및 무탄소 연료 활용은 아직 어느 나라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도전의 길” 이라며 “오늘 컨퍼런스가 전 세계적으로 청정 암모니아 가치 사슬 확립의 탄탄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컨퍼런스의 기조 강연 연사자인 일본 그린암모니아 협의체(Clean Fuel Ammonia Association) 대표 시게루 무라키(Sigeru Muraki) 박사는 “일본은 2021년 암모니아 연료 로드맵에서 밝힌 대로 암모니아 혼소 실증, 가스터빈, 선박엔진 등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2030년 아시아의 그린 암모니아 발전 및 선박연료 시장이 100억톤 이상 성장할 것이며 그린 암모니아 인증제 수립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재생에너지 시장 및 표준 분석가인 프란시스코 보쉘(Francisco Boshell) 씨는 지난 5월 발간된 ‘혁신 전망 : 재생 암모니아’(Innovation Outlook: Renewable Ammonia) 보고서의 내용을 발표하며 “2050년 지구온도 1.5도 낮추기 시나리오를 만족하기 위해 수소 무역 및 무탄소 연료로써 그린 암모니아 시장은 연간 생산량이 6억8800만톤 이상 성장할 것이며 탄소세, 인증제 등의 정책 지원은 암모니아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후 R&D 세션에서는 그린 암모니아 생산, 분해, 연소, 활용(선박, 암모니아 직접 연료전지)과 관련, 각계 전문가들의 발제와 자유 질의·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4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