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의원 60명 日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 촉구
공개서한, 참의원, 중의원, 경제산업성, 외무성 등에 11일 전달
60명 국회의원 연명한 ‘국제 공동성명서' 韓美 동시에 일본 측 전달
전세계 선출직 공무원, 학자, 관련 단체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 요구
[산경e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60명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 촉구 공개서한' 및 연명부를 지난 11일 일본 참의원, 중의원, 경제산업성, 외무성 등에 전달했다.
이날 공개서한 연명은 대한민국 외에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함께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공동행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본 영사관과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 이후 '핵없는 세상을 위한 맨하탄 프로젝트'를 포함한 미국, 일본 등 시민단체 70여 곳과 세계 학자들, 관련국 선출직 공무원 등의 연명을 담은 공개서한을 뉴욕 주재 일본 영사관에 전달했다.
공개서한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일본 국내 및 국제 사회의 오염수 방류 반대의견 수렴 ▲‘처리수’와 같은 잘못된 표현 사용 중지 ▲저장 탱크 증설과 같은 대안 모색 ▲방사성 물질이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될 수 없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통지 ▲삼중수소의 위험성 인정 ▲오염수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정기적 공청회 실시와 농민, 어민, 시민사회 및 전문가의 의사결정 참여 보장 등 총 8가지 요구안을 담고 있다.
위 공개서한은 6‧8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기획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난 4월 윤미향(무소속) 의원이 개최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대응 국제포럼'의 후속 연대운동이기도 하다.
윤미향 의원은 “전 세계로 확산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절실하다”며 국제 공동성명 취지를 밝혔다.
또한 “원전 오염수 방류는 우리 국민 피해로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한국정부는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의 국제법 위반 소지 관련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적극적인 대응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중단 촉구 공개서한'에 연명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60명은 강민정, 강은미, 고민정, 권인숙, 기동민, 김경만, 김경협, 김상희, 김승남, 김용민, 김원이, 남인순, 민형배, 서동용, 서삼석, 서영교, 설 훈, 소병훈, 송갑석, 송옥주, 신동근, 신정훈, 안호영, 양경숙, 양이원영, 양정숙, 우원식, 유기홍, 윤관석, 윤미향, 윤영찬, 윤준병, 이동주, 이성만, 이수진(비례), 이용빈, 이원택, 이장섭, 이재명, 이재정, 이탄희, 이해식, 이형석, 인재근, 위성곤, 전용기, 정청래, 정춘숙, 정태호, 정필모, 조오섭, 주철현, 진성준, 천준호, 최강욱, 최종윤, 최혜영, 허 영, 홍익표, 황운하 의원 등 60명이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4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