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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파문] 윤 대통령 비상계엄 명분 '대왕고래 탐사' "정무적 개입, 실패 자인한 산업부" vs 대놓고 질책한 국힘 지도부-대통령실

산경e뉴스 2025. 2. 1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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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국힘, 산업부 차관 불러 당과 사전협의 없이 왜 실패한 것처럼 서둘러 발표했나 "질책"
산업부, 결국 실패 발표 이틀만에 “가스가 옆으로 샜다... 마귀상어 파면 나온다" 추가시추 발표
민주당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 권성동 원내대표, 이철규 산업위원장 등이 산업부 압박" 주장
김정호 산업위 의원 "대왕고래 실패 예견...민주당 대통령실 예산 삭감해 497억원 국민혈세 막아"

[산경e뉴스]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첫번째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앞바다 석유존재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1차 조사결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난 2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발표에 대해 정부, 여당 고위인사들이 왜 정부와 협의 없이 발표하느냐며 강한 압박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결국 산업부는 이틀 후인 8일 언론을 통해 울릉도 부근 마귀상어가 석유 존재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은 시추 필요성을 역설하는 발표를 했다. 

그런데 이런 발표가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한 주장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이 지적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지난 6일 오후 1시30분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대왕고래 1차 시추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지난해 6월 대통령이 발표한 대왕고래 석유가스 존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1차 시추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산업부는 발표 이틀후 독도 부근 마귀상어 부지에서 새로운 탐사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적극 추진을 발표했다. 그 이면에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 질책과 압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위 소속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대왕고래’ 1차 탐사시추 실패를 자인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여당(국민의힘)의 압박에 굴복해 ‘마귀상어’ 51억 배럴 700조원 상당의 매장량을 발표하며 추가시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책임자 사퇴를 요구했다. 

김정호 의원은 지난 11일 "지난해  6일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왕고래’ 지질탐사 결과 당시 ‘정무적 개입’이 있었고 이번 1차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다고 실패를 인정했음에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정치적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산업부 관료들을 대놓고 질책하고 계속시추를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등 문제점이 돌출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철규 국회 산업위원장은 ‘국민사기극’을 중단하고 ‘정무적 개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기 바란다"며 "무능한 정권의 시녀를 자임하고 있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마땅히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차관은 지난 6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왕고래 1차 탐사시추 결과 탄화수소층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앞바다 동해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유망구조를 발견했다”며 산유국의 꿈에 부풀게 했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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