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궁인창의 문화산책] 남극 탐험가 김영미 대장-2...남극 레버렛 빙하

산경e뉴스 2025. 1.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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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 남극 횡단의 반환점인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달, 보급식량 25kg을 처음 지원받았다

[산경e뉴스] 탐험가 김영미는 영하 30도 강추위 속에서도 목적지인 레버렛 빙하(Leverett Glacier)를 향해 쉬지 않고 걸어가고 있다. 

궁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원장

그녀는 1141km가 넘는 광활한 설원을 49일 3시간 동안 걸어서 지난 2024년 12월 27일 오후 6시 44분 남극 횡단의 반환점인 남위 90도(°) 남극점(남위 90도, 날씨 영하 25도, 표고 2835m)에 도달해 보급품 식량 25kg을 처음 지원받았다. 

탐험가가 끌고 가는 썰매는 장비가 40kg이고 식량이 60kg이다. 

이런 극지 도전은 탐험가 개인의 용기도 중요하지만 첨단 소재로 만든 노스페이스의 고산 등반과 극지 탐험을 위해 특별 제작된 초경량 히말라야 파카(PARKA) 제품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노스페이스의 끝없는 개발 정신과 한계를 넘어 도전하는 탐험가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그녀는 4~5일 간격으로 소식을 전한다. 

김영미 탐험가의 남극점 도전을 홍보한 유인물. (사진=노스페이스)

현재 미국 남극점 기지까지 물자를 수송하는 보급 차량의 흔적과 깃발을 따라 걷고 있으며 쉴 때 사진을 찍어 기록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12번째 남극 편지를 보내왔다. 

“출국 75일 차, 안녕하세요. 김영미입니다. 남극에서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남극점 이후로 처음 음성 메일을 남기네요. 

오늘 87도를 넘어서 5km 정도 더 지나왔습니다. 허큘레스 인렛에서부터 남극점까지 50일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잖아요. 

남극점에서 23kg 정도 보급을 받고 레버렛 빙하를 향해 내려가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사용하는 장갑. (사진=김영미 페이스북)

남극점까지 가는 길은 직접 나침반이랑 GPS를 보면서 갔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아요. 

조금 더 루트를 찾는 게 수월한 그런 상황인데 이 루트를 선택할 때 과연 이게 최선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끝에 약 200km 정도 빙하와 크레바스 지대가 있어요. 

그래서 제 썰매 안에는 아이스엑스랑 20m의 구조용 로프랑 크레바스 탈출 장비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크레바스에 빠져서 스스로 탈출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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