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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태풍 하루만에 원전 2기 중단...이번에도 스위치야드 때문 추정

에너지

by 산경e뉴스 2022. 9. 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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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1호기 6일 터빈 발전기 정지...2014년, 2020년에도 같은 문제로 정지
신월성 2호기도 멈춰...한수원 태풍 대비 감발 조치 "적절한 대응 그나마 다행"

[산경e뉴스] 지난 6일 경남 지역을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신고리 1호기 터빈 발전기가 정지된 지 이틀 만인 8일 오전 10시 38분 신월성 2호기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 

올해에만 7번째 사고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터빈발전기가 정지된 신고리1호기에 대해 7일 원자로 수동정지를 승인했다. 

2020년 9월3일 태풍 마이삭으로 월성 원전 앞바다의 파도가 크게 치고 있다.

한수원은 2년전 태풍에 불시정지된 신고리1호기가 이번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에 대비해 원자로 출력을 79%로 감발하여 운전하던 중이었다. 원안위는 신고리 1호기가 발전정지 후 출력이 30%까지 줄었지만 원자로 및 방사선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틀 뒤인 8일 오전 10시 40분경 원안위는 신월성 2호기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고 발표했다. 힌남노가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태풍 영향으로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것이다.  

신월성 2호기는 원안위가 지난 7월29일 임계를 허용한 이후 정상운전중이었으며 제어봉구동장치의 전원공급설비 이상으로 제어봉이 낙하함에 따라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제어봉 낙하 원인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현장점검 결과, 신고리1호기의 송전 관련 설비가 손상된 것을 확인하고 동 설비의 정비를 위해 원자로를 수동정지한 상태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하고 손상원인, 정비작업의 적절성 등 설비 전반의 안전성을 확인중이다. 

최근 6년간 원전 사고 발생건수. (자료 제공=환경운동연합)

신고리 1호기 발전 중단은 스위치야드 문제 때문으로 밝혀졌다. 

신고리 1호기는 2년전인 2020년 9월 3일 당시 9호 태풍 마이삭의 강풍, 폭우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스위치야드 문제로 원자로가 중단됐다.    

2020년 9월 3일, 7일 연이어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태풍 마이삭, 하이선으로 인해 고리 1~4호기, 신고리 1~2호기, 월성 2~3호기 등 8기의 원전이 스위치야드 쪽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다. 

스위치야드(switch yard)는 여러 호기의 발전기 전력을 모아 여러 송전선로로 공급 또는 필요시 외부로부터 수전하기 위해 설치된 전기설비를 말한다. 차단기가 작동해 전력 송수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원자로가 자동 정지한다. 

여기서 문제가 재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정지된 신고리 1호기는 지난 2014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스위치야드를 교체한 바 있다.

계속해서 같은 문제로 원자로가 중단되는 사고가 재발하는데도 원안위, 한수원은 속수무책인 상태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4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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