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D-10년' 충남지역 문닫는 석탄발전소 근로자 '업의 전환' 지원 본격화

서부-동서-중부발전, 친환경 에너지 전환 대응 등 직무 전환 교육 시작
충남경제진흥원-발전인재개발원과 근로자 역량향상 프로그램 공동 운영
사전 설문 통해 '복합발전-신재생에너지' 등 근로자가 원하는 과정 맞춰 교육

[산경e뉴스]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등 수도권 전력을 담당하는 대표적 석탄화력발전소들이 향후 10년 후면 모두 폐쇄된다. 

오는 2037~2038년에 설계수명 30년이 도래하는 석탄발전 12기가지 완전히 문을 닫는다. 

약 2000만kW의 석탄화력발전 생산 전기가 사라지고 이를 재생에너지, LNG-수소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중부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 3사가 석탄화력발전 협력사 근로자 업의전환 지원 협력 양해각서를 6월 30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준모 발전인재개발원장, 김광일 중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김봉빈 동서발전 기술안전부사장,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김찬배, 충남경제진흥원장.

문제는 사라지는 석탄화력발전 종사자들에 대한 삶의 대책이다.   

이 문제는 문재인 전 정부에서부터 '정의로은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대책마련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으나 윤석열 정부에서 오히려 석탄화력발전 일몰기간 유예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지 않았다.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의로운 전환' 문제가 다시 떠오르고 있는데 발등의 불이 떨어진 발전공기업들이 앞장서는 모양새다.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3사는 석탄발전소 협력사 근로자의 '업의 전환'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대전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서 지난달 30일 체결했다.

올 연말 태안 1호기 폐지를 앞두고 있는 서부발전은 협력사 근로자에게 다양한 교육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지원에 더해 발전사 맞춤형 교육을 추가로 제공하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과정에서 고용불안을 느낄 협력사 근로자를 위해 직무 전환 교육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의 전환 지원사업'은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석탄화력발전소의 점진적 축소 및 LNG-수소복합발전소,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석탄발전소 종사 근로자들이 향후 미래 일자리로의 업의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지원사업을 말한다. 

출처 : 산경e뉴스(http://www.skenews.kr)